질화철 팬은 정말 녹이 안 슬까? 니트리딩 팬의 관리법과 시즈닝 방법

질화철 팬은 어떤 특징을 가진 조리도구일까?

💡 질화철 팬은 표면을 질소로 처리한 강철 팬으로, 내식성과 경도가 높아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화철 팬은 일반적인 철 팬보다 표면이 단단하고, 습기나 산에 대한 저항성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이 때문에 녹이 잘 슬지 않고 음식이 달라붙는 현상도 적은 편입니다.

질화 처리는 철 표면에 질소를 침투시켜 경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흔히 ‘니트리딩(Nitriding)’이라 불립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스테인리스의 내식성과 철팬의 강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질화철 팬
질화철, 니트리딩 팬




질화철 팬, 시즈닝은 꼭 필요한가?

💡 질화철 팬도 시즈닝이 권장되며, 초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오일 코팅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에 따라 시즈닝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는 기름막 형성 없이 사용할 경우 음식이 달라붙거나 팬 표면에 얼룩이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식물성 오일(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을 얇게 펴 바르고 중약불에서 가열하는 과정을 2~3회 반복하는 것이 안정적인 사용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팬 표면에 얇은 보호막이 생기고, 음식물이 덜 달라붙으며 세척도 쉬워집니다.

시즈닝을 건너뛰면 팬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질화철팬을 판매하는 제조사나, 업체에서는 시즈닝 없이 쓸 수 있다라고 홍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질화철 팬도 시즈닝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시즈닝이라기보다는 오일링에 가깝습니다.


질화철 팬의 시즈닝 방법은 이 글의 아랫 부분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니트리딩 - 카본 스틸팬



녹이 안 슬까요? 내식성에 대한 오해

💡 질화철 팬은 일반 철팬보다 녹에 강하지만, 부주의하면 산화는 얼마든지 일어납니다.

니트리딩 처리가 되어 있다고 해도 완전히 녹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습한 환경에 오래 방치하거나, 세척 후 수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부분 산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 빈도가 낮은 팬일수록 방청 관리가 중요해지며, 오랜 시간 물에 담가두거나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녹이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팬을 꾸준히 사용하고, 조리 후 바로 물기를 제거하고 얇게 기름칠을 해주는 것이 녹 발생을 방지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 오일링 하지 않은 팬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오일링 하지 않은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오일링 관리
오일링 관리 후



녹이 생겼다면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까?

💡 녹은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제거 후 재시즈닝을 통해 팬의 성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녹이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부드러운 수세미나 고운 철수세미를 사용해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제거합니다. 이때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질화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이 깊거나 넓게 번졌을 경우에는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용액을 팬에 부어 약하게 끓인 뒤, 식힌 후에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하는 방식도 유효합니다.

녹 제거 후에는 팬을 중불에서 충분히 가열해 수분을 완전히 증발시키고, 반드시 재시즈닝 과정을 거쳐야 팬이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갑니다.



질화철 팬의 올바른 세척과 보관법

💡 세척 직후 건조와 오일링이 핵심이며, 식기세척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질화철 팬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세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강한 알칼리성 세제나 연마 성분이 들어 있는 세제는 질화층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관리법은 조리 후 팬이 식기 전에 바로 세척하고, 키친타월이나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은 뒤 얇게 오일을 도포해주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불 위에서 팬을 바짝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기세척기는 열, 물살, 고강도 세제 모두가 팬의 질화층에 해로우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물에 오래 담가두는 습관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편리하면서도 손이 가는 도구, 질화철 팬의 현실

💡 관리만 익숙해지면 질화철 팬은 조리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질화철 팬은 스테인리스의 내식성과 철팬의 열보존력을 동시에 갖춘 도구로, 특히 고기를 굽거나 강한 화력 조리가 필요한 요리에 적합합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관리가 습관화되면 오히려 불편함보다 안정감이 커집니다. 실제로 시즈닝 과정을 생략하더라도, 평소 오일링만 잘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척, 건조, 기름칠이라는 간단한 루틴만 잘 지켜도 오래도록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질화철 팬. 번거로운 관리가 아닌, 팬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시즈닝 영상과 실전 예시 참고

💡 시즈닝이 처음이라면 아래 영상을 통해 실제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니트리딩 팬은 다른 주철팬이나, 카본스틸팬과는 조금 다른 시즈닝 방식을 따릅니다. 

위에서 니트리딩 팬을 설명할 때 시즈닝을 하면 좋지만 필수 과정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일링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하지 않은 팬을 직접사용해 봤을 때는 요리 경험 자체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질화철 팬. (니트리딩 팬)의 시즈닝에 참조하기 좋은 영상이 있어 여기에 공유합니다. 



이 영상은 니트리딩 팬의 오일 시즈닝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줍니다. 실제로 팬을 처음 사용할 때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어떤 오일을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입문자에게 유용한 자료입니다.

마른 팬을 중불에 올려 따듯하게 예열하고, 키친타올로 식물성 오일(카놀라유, 포도씨유)을 얇게 발라줍니다. 중약불에서 5~10분가 가열해 오일이 팬에 스며들게 합니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합니다. 야채를 볶아줘도 좋습니다. 

위 내용을 토대로 자신만의 루틴을 정리해보시면, 질화철 팬과의 궁합도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시즈닝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시즈닝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시즈닝, 질화철
니트리딩 카본 스틸 팬, 질화철 팬, 시즈닝

시즈닝을 마친  팬은 가급적 세제 없이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건조하고 얇은 오일을 발라 보관합니다. 
자주 사용할 수록 논코팅 성능이 좋아집니다. 다만, 산성 재료(토마토 등)은 시즈닝이 자리잡기 전에는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오래 담아서 보관하면 안됩니다. 

시즈닝이 실패하면? 잘 닦고 다시 하시면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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