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후라이팬 종류 구분과 비교|티타늄코팅 vs 플라즈마 팬 vs 3PLY 팬

티타늄 후라이팬, 이름은 같지만 다른 종류의 팬이 많습니다.

티타늄 팬이라고 다 같은 ‘티타늄 팬’이 아닙니다. 코팅 안에 티타늄이 들어간 팬부터, 플라즈마로 증착한 팬, 순수 티타늄층으로 만든 3PLY 팬까지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요즘 후라이팬 제조업체에서 점점 티타늄팬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켄톤페어에 방문해보니, PFAS Free의 분위기가 티타늄까지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여러 번 소개했지만, 세라믹 코팅, 카본 스틸, 스테인리스 스틸, 니트리딩(질화철)의 소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PFAS Free에 어필하더니, 이젠 티타늄까지 가세한 모양새입니다. 

PFAS Free에 대응하는 제품이 아직 하나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춘추전국 시대임을 알 수있습니다. 

티타늄 후라이팬

그런데, 주방용품 코너를 보면 “티타늄 팬”이라는 이름이 참 많습니다. 생긴 모양새는 코팅팬인데, 티타늄의 이름을 쓰기도 하고, 생소하게 생겼는데 티타늄이기도 합니다. 

티타늄은 단단하고 녹슬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한 금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티타늄 팬”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영구적이고 안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제품마다 티타늄이 쓰인 방식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티타늄이 코팅에 섞인 일반 팬”, “티타늄 플라즈마 팬”, 그리고 “티타늄 3PLY 팬” — 이렇게 세 가지를 구분하고, 그중에서도 2번과 3번, 즉 플라즈마 팬과 3PLY 팬의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구매 전 헷갈리지 않게, 직접 테스트해본 실사용 기준으로 비교해볼게요.

티타늄이 들어간 세 가지 종류의 팬

티타늄 함유 코팅 팬 – 이름만 티타늄인 경우

티타늄 입자가 코팅 안에 섞여 있을 뿐, 표면이 티타늄 금속인 것은 아닙니다.

이 제품은 사실 “티타늄 코팅팬”이라기보다 “티타늄 강화 코팅팬”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팬 또는 스테인레스 팬 에 논스틱(불소수지, 흔히 테플론) 코팅을 입히는데, 여기에 티타늄 입자를 조금 섞어 코팅이 잘 벗겨지지 않도록 코팅의 내구성을 높인 형태입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티타늄 팬은 아직 이 단계 입니다. 티타늄이 아닌 티타늄 팬입니다. 

  • 열전도성이 좋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빠르게 가열된다.
  • 표면은 미끄럽고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는다.
  • 코팅 수명은 보통 2~3년 정도.
  • 코팅이 벗겨지면 교체가 필요하다.

즉, ‘티타늄’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금속 팬은 아니며, 티타늄은 단지 코팅 강화제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닙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가정용으로는 충분히 쓸 만하죠. 다만, PFAS Free는 아닙니다. 

티타늄 플라즈마 팬 – 고급형 코팅팬의 대표

티타늄을 고온 플라즈마로 표면에 증착해 내열성과 내구성을 높인 팬.

플라즈마 방식은 공업용 기술입니다. 고온의 플라즈마(이온 상태)로 티타늄 입자를 쏘아붙여 팬 표면에 단단한 금속층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이 덕분에 기존 테플론 코팅보다 훨씬 강하고, 열에 잘 견딥니다.

논스틱력도 상당히 높습니다. 과연 이게 PFAS Fress 팬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 내열성 400~500도까지 버틸 수 있다.
  • 음식이 거의 달라붙지 않는다 (논스틱 성능 최고 수준).
  • 코팅층이 벗겨지기 전까지 세척이 매우 쉽다.
  • 하지만 결국 ‘코팅팬’이므로 수명은 한정적이다.

제가 직접 이야기를 나눴던 제조사 담당은 '코팅팬이 아니다.' 'PFAS가 없다'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습니다. 성분검사 결과지까지 받아보았지만, 사실 아직도 진위 여부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테스트 중에 있는 제품입니다. 언제 한번 드라이버나 칼로 표면을 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타늄이 들어간 만큼 가격이 싸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티타늄 3PLY 팬 – 진짜 ‘금속 티타늄층’을 가진 팬

세라믹, 알루미늄, 티타늄 금속층으로 이루어진 3중 구조. 완전 무코팅, 반영구 사용 가능.

최근엔 “3PLY 티타늄 팬”이라는 이름으로 고급형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팬은 코팅이 아니라 금속층 자체를 티타늄으로 만든 제품이에요.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바닥층: 세라믹 – 인덕션 호환과 외부 내마모성 강화
  • 중간층: 알루미늄 – 열을 빠르고 고르게 전달
  • 상층: 티타늄 금속층 – 음식이 직접 닿는 면, 부식 없음

표면은 코팅이 아닌 순수 티타늄이기 때문에 화학물질 용출이 0%입니다. 식기세척기에도 넣을 수 있고, 금속 조리도구 사용도 가능하죠. 대신 처음엔 달라붙을 수 있어 예열과 기름 코팅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관리법은 스테인리스 팬과 비슷합니다.

다만, 이 팬을 직접 테스트 해봤는데 스테인리스 팬보다는 확실이 덜 달라붙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이런 논스틱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는 계속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티타늄 플라즈마도 싸지 않은데, 티타늄 3ply 가격이 얼마나 될지 자뭇 궁금합니다. 

티타늄 3ply팬

플라즈마 팬과 3PLY 팬의 핵심 비교

플라즈마 팬은 ‘논스틱 코팅팬의 끝판왕’, 3PLY 팬은 ‘무코팅 금속팬의 고급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해볼까요? 둘 다 ‘티타늄’이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코팅 기술의 발전형이고, 다른 하나는 소재 자체의 진화형이죠.

구조적 차이

플라즈마 팬은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 몸체 위에 티타늄 코팅층을 증착한 구조입니다. 반면 3PLY 팬은 세라믹 + 알루미늄 + 티타늄 금속층의 복합 구조로 코팅이 아닌 금속 자체가 음식과 맞닿습니다.

  • 플라즈마 팬: 빠른 열전도, 표면 손상 가능
  • 3PLY 팬: 균일한 열분포, 무코팅, 무독성, 다소 무거움

논스틱(달라붙지 않음) 성능

논스틱 성능은 당연히 플라즈마 팬이 우위입니다. 계란, 생선, 팬케이크 – 뭐든 척 떨어집니다. 3PLY 팬은 초반에는 달라 붙을 수도 있지만, 예열과 기름막이 잡히면 꽤 부드럽게 떨어집니다.

  • 플라즈마 팬: ★★★★★ (논스틱 코팅 최고 수준)
  • 3PLY 팬: ★★★☆☆ → ★★★★☆ (사용하면서 안정화)

결국 “즉시 편리함”을 원하면 플라즈마, “장기적인 내구성”을 원하면 3PLY입니다.

열전도성과 조리감

플라즈마 팬은 빠르게 예열되고 온도 조절이 쉽습니다. 반면 3PLY 팬은 열이 퍼지는 속도는 느리지만 한번 달궈지면 오래 갑니다. 스테이크를 굽거나, 열 유지가 중요한 요리에 강할 듯 합니다. 

  • 플라즈마 팬: 빠른 반응, 단기 조리에 유리
  • 3PLY 팬: 안정적 열 보존, 중·고온 조리에 강함

내구성과 관리

이 부분은 3PLY 팬이 압도합니다. 코팅이 없기 때문에 벗겨질 일이 없습니다. 반면 플라즈마 팬은 코팅이 아무리 강해도, 수년이 지나면 점차 마모됩니다.

관리 팁과 사용 주의점

플라즈마 팬은 중불 이하, 3PLY 팬은 예열 필수. 각자의 특성에 맞게 써야 오래간다.

플라즈마 팬 관리

  • 빈 팬 가열 금지 (표면 손상 위험)
  • 금속 조리도구 사용 금지
  • 세척은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세제 사용
  • 세제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 보관

3PLY 팬 관리

  • 처음 사용 전 미지근한 물로 세척 후 예열·오일 도포
  • 사용 전 1~2분 예열 후 기름을 얇게 펴 바르기
  • 금속 조리도구 사용 가능
  •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 가끔 표면이 거뭇해져도 산화막이므로 정상

정리하며 – 아직은 테스트 단계입니다. 

티타늄 플라즈마 팬은 ‘즉시 편한 고급 코팅팬’, 3PLY 팬은 ‘평생 쓰는 무코팅 팬’이다.

티타늄 팬은 아직은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하는 단계입니다.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오질 않았고,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제조사들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PFAS Free에 논스틱력(비점착성)이 높아 요리가 편하다면, 특정한 소비층을 충분히 형성할 수 있는 팬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가격일 듯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티타늄은 비싼 금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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