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쿡탑, 뭘로 바꿔야 할까? 가스레인지·하이라이트·인덕션 전격 비교
이사나 리모델링 앞두고 나도 한번 바꿔볼까 라고 고민하는 주방 기구 주제 중 하나가 “가스·하이라이트·인덕션 중 무엇을 고를까?”입니다.
저도 예전에 가스에서 하이라이트로 갈아탈 때 한동안 간편한 불 활용과 청소 편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했어요. 고르기 어려운 주제같지만,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나의 주방 생활’에 맞는 화구를 골라라. 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가지 쿡탑의 원리·특징·장단점을 한 번에 정리하고, 마지막에 생활 시나리오별 추천까지 공유 드리겠습니다.
가스레인지의 특징과 장단점
원리와 조리 감각
가스(도시가스/LPG)를 태워 직화(불꽃)로 냄비와 팬을 직접 가열합니다. 불의 크기를 눈으로 확인하며 다이얼로 즉각 줄였다 키웠다 할 수 있어, 불맛이 필요한 볶음이나 화력 조절이 잦은 요리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장점: 용기 자유·낮은 초기비용·직관적 불 조절
- 용기 제한 없음: 뚝배기·유리·세라믹 등 대부분의 조리도구 사용 가능.
- 초기 구매비용이 대체로 가장 낮아 접근성이 좋습니다.
- 직관적 화력 조절: 불꽃이 보이니 감으로 바로 컨트롤이 쉬워요.
단점: 실내오염·안전·효율·청소
- 실내 공기질: 조리 중 NO₂·CO·VOCs·미세입자가 발생할 수 있어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 안전 리스크: 화상·화재·가스누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열효율 낮음: 불꽃 열이 주변으로 많이 새어 주방이 더워지고, 에너지 낭비가 큽니다.
- 청소 난이도: 버너·받침 구조물 때문에 오염이 틈새에 남기 쉬워요.
실생활에서.
고기나 채소를 직화로 빠르게 볶아 불 향을 내고 싶을 때는 역시 가스가 편합니다. 다만 장시간 조리하거나 환기가 어려운 계절에는 후드 강풍·창문 개방을 습관화해 주셔야합니다.
전 가스렌지를 사용하다가, 하이라이트로 아주 오래전에 갈아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출근길에 아.. 나 가스 껐나? 라는 강박관념으로 자꾸 집에 다시 들어오는 일상이 짜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이라이트(라디언트) 쿡탑의 특징과 장단점
원리와 조리 감각
상판 아래 열선이 달아오르며 세라믹 상판→용기로 열이 전달됩니다. 전원을 켜면 화구가 붉게 빛나고, 끈 뒤에도 잔열이 남아요. 조리 템포가 완만해 “급변”보다 “유지”에 강합니다.
장점: 모든 용기·가스 걱정 없음·가격 중간
- 용기 제한 없음: 주방에 있는 대부분의 냄비/팬을 그대로 사용.
다만, 바닥면이 울퉁불퉁한 도기류는 열전달이 비효율적이어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 가스 누출 위험 無: 전기를 쓰므로 가스 안전 이슈에서 자유롭습니다.
- 가격·설치: 인덕션보다 구매비용이 낮고 교체 부담이 적습니다.
단점: 반응·잔열·청소 변수를 고려
- 반응 속도 느림: 열이 오르내리는 데 시간이 걸려 미세 화력조절은 어려울 수 있어요.
- 잔열 화상 위험: 상판 자체가 매우 뜨거워지고 끈 뒤에도 한동안 뜨거우니 주의.
- 청소 변수: 뜨거운 상태에서 넘친 설탕·소스가 눌어붙으면 제거가 번거롭습니다.
실생활에서
찌개·국처럼 중불 유지가 많은 가정이나, 기존 용기를 그대로 쓰고 싶은 분들께 잘 맞습니다. 청소는 식힌 뒤 전용 스크래퍼와 전용 클리너로 관리하면 귀찮기는 하지만, 오래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고양이를 기르신다면, 외출시에는 꼭 잠금 버튼을 눌러주세요. 높은 곳에 뛰어오르는 녀석이 하이라이트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덕션의 특징과 장단점
원리와 조리 감각
전자기 유도로 코일이 만든 자기장이 용기 바닥에 와전류를 일으켜 용기 자체가 발열합니다. 상판은 팬에서 전도되는 열만 받아 비교적 덜 뜨거워지고, 가열·감열이 매우 빠릅니다. 숙성된 스테이크 굽기나 카라멜 만들기처럼 정밀 온도가 필요한 작업에 강해요.
하지만, 순간 가열이 매우 빠르다보니 일부 코팅팬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조리기구에서는 눌어붙음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열을 켰다 껐다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유지하다보니 처음 적응할때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특징때문에 요리에 집중이 어렵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장점: 속도·효율·안전·청소
- 가장 빠른 끓임/가열과 높은 에너지 효율로 요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 실내오염 부담↓: 불꽃이 없어 연소 배출이 없고, 주방이 덜 더워요.
- 안전성↑: 상판이 상대적으로 덜 뜨거워 접촉 화상 위험이 낮고, 과열·잠김·타이머 등 보호 기능이 풍부합니다.
- 청소 쉬움: 평평한 상판, 넘침도 눌어붙기 전 툭 닦기가 가능합니다.
단점: 용기·비용·소음·전기
- 용기 호환: 자성(자석 붙는) 스테인리스·주물 등 전용 용기 필요.
- 초기비용: 동일 급의 하이라이트·가스 대비 가격대가 높음.
- 소음·진동: 고화력에서 윙— 하는 팬 소리나 팬/용기 공진음이 날 수 있어요.
- 전기용량: 다화구 동시 고출력 사용 시 차단기 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 빠른 가열로 인한 조리기구 예열 실패 : 급격히 올라가는 온도 등으로 일부 코팅팬에서 눌러붙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어색한 요리 느낌 : 초기 적응시에는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작동에 적응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바쁜 평일 저녁, 3L 냄비 물이 금세 끓는 게 체감됩니다. 저도 인덕션으로 바꾸고 나서 튀김 온도 유지가 쉬워져 실패율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다만 새 집으로 옮길 때는 전용 회로와 차단기 용량부터 체크했습니다.
가장 빠르게 가열되는 열원이다보니 요즘 많이 선호하는 제품이 바로 이 인덕션 쿡탑 제품입니다. 인덕션 제품을 고르실때는 집에 있는 주방기구들이 인덕션 열원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인덕션 가열 패드/판 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패드를 활용하면, 인덕션을 지원하지 않는 유리용기 등도 가열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을 잘 보고 사용하세요.
한눈에 비교: 가열 방식·효율·안전·청소
구분 | 가스레인지 | 하이라이트 | 인덕션 |
---|---|---|---|
가열 방식 | 직화(불꽃)로 용기 직접 가열 | 열선 → 상판 → 용기 (전도) | 자기장 → 용기 자체 발열 |
에너지 효율/체감 속도 | 낮음, 주변으로 열손실 큼 | 중간, 예열·잔열 큼 | 높음, 끓임·온도 반응 빠름 |
용기 제한 | 없음 | 없음 | 있음(자성 용기) |
잔열/화상 위험 | 불꽃·불판 접촉 주의 | 잔열 큼, 꺼도 뜨거움 | 상판 간접 가열, 비교적 낮음 |
실내 공기질 | 환기 필수(연소 배출) | 연소 배출 없음 | 연소 배출 없음 |
청소 난이도 | 버너·받침 틈새 청소 어렵다 | 넘침 눌어붙음 주의 | 매우 쉬움(평평한 상판) |
가격(초기) | 가장 저렴 | 중간 | 가장 비쌈 |
선택 가이드: 내 주방에 맞는 베스트 픽
이제 ‘무엇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우리 집엔 어떤 게 맞는가’를 고민할 때입니다. 아래 내용을 보면서 여러분의 주방 환경, 예산, 요리 패턴을 하나씩 대입해 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올 거예요.
이럴 땐 가스레인지
- 초기비용을 최소화하고 싶다.
- 불맛 나는 직화 요리를 자주 한다.
- 집에 있는 모든 용기를 그대로 쓰고 싶다.
- 정전 시에도 조리가 가능해야 한다.
가스레인지는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선택입니다. 초기 설치비가 낮고, 냄비나 뚝배기, 돌솥 등 어떤 용기라도 사용할 수 있죠. 무엇보다 ‘불 조절 감각’을 눈으로 확인하며 요리하는 그 맛이 있습니다. 볶음이나 불향 요리를 즐기는 분, “직화가 아니면 요리한 것 같지 않다”는 분이라면 여전히 가스레인지가 잘 맞습니다.
다만 단점은 명확합니다. 유해가스 발생, 환기 필수, 그리고 여름철 주방 온도 상승입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불꽃 노출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최근에는 자동 차단 기능이 있는 가스레인지도 있으니, 교체 시 이 기능이 있는 모델을 고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럴 땐 하이라이트
- 인덕션 전용 용기를 새로 사기 부담스럽다.
- 가스는 걱정되지만 가격은 중간대가 좋다.
- 조리 템포가 완만해도 큰 불편이 없다.
- 뜨거운 불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열을 선호한다.
하이라이트는 말 그대로 ‘전기레인지의 입문형’입니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 누출 걱정이 없고, 가격대도 인덕션보다 저렴하죠. 무엇보다 모든 조리용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인덕션처럼 냄비를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단점은 반응 속도입니다. 가열과 냉각이 느려서 화력 조절이 즉각적이지 않아요. 예열 시간이 필요하고, 조리 후에도 잔열이 오래 남기 때문에 상판이 매우 뜨겁습니다. 그래서 잔열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하이라이트는 요리를 자주 하지만 급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예를 들어 국·탕 위주의 가정식, 혹은 전기레인지로 전환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입니다. 불이 없어 안전하고, 인덕션보다 가격 부담이 덜해 리모델링 예산에 여유가 생깁니다.
이럴 땐 인덕션
- 속도·에너지 효율을 최우선으로 본다.
- 실내 공기질·안전이 중요하다(아이·반려동물).
- 청소·관리 시간을 줄이고 싶다.
- 정밀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인덕션은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용기 자체를 가열하기 때문에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끓는 시간은 가스의 절반 수준, 열 손실은 거의 없고, 조리 중 주변 공기가 덜 더워집니다. 또한 불꽃이 없고 상판이 덜 뜨거워 화상 위험이 적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됩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 혹은 밀폐된 아파트형 주방이라면 인덕션이 단연 추천됩니다. 다만, 자성 있는 용기만 사용할 수 있고, 설치 시 전기용량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반 3구 인덕션은 보통 3.2~7.0kW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아파트 전기 차단기 용량(대개 20A~30A)을 점검해야 하죠.
또한 인덕션은 ‘타이머, 과열방지, 자동 OFF, 잠금’ 등 안전 기능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요리 도중 다른 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분들에게 특히 유리하죠. 다만 소음(‘윙—’)이나 초기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비(가스요금·청소·필터 교체 등)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추가 선택지
하이브리드 쿡탑
대형 냄비나 유리 냄비를 가끔 쓰는 집이라면, 인덕션 2구 + 하이라이트 1구 조합이 가장 유연합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삶을 때는 인덕션으로 빠르게 물을 끓이고, 유리 냄비로 찜을 하거나 곰탕을 끓일 땐 하이라이트를 사용하면 됩니다.
- 용기 호환 걱정이 줄어듭니다. (유리·세라믹도 가능)
- 가열 속도는 인덕션의 강점 그대로 유지됩니다.
- 상황에 따라 전력 분산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도 높습니다.
하이브리드 쿡탑은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요리 종류가 다양해 “가끔은 직화 느낌도 살리고 싶다”는 분께 이상적입니다. 최근에는 디자인도 슬림해져 인덕션과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세련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요리 스타일, 가족 구성, 설치 환경에 따라 답은 달라집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 가스는 감성, 하이라이트는 균형, 인덕션은 효율, 하이브리드는 융합입니다. 당신의 주방에는 어떤 리듬이 어울리나요?
사용·관리 팁으로 수명 늘리기
쿡탑은 매일 쓰지만 “청소는 내일 해야지…” 하며 미루기 쉬운 가전입니다. 하지만 가스레인지든 전기레인지든, 관리 상태에 따라 화력·효율·수명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아래는 각 쿡탑별로 꼭 지켜야 할 관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가스레인지 관리법
- 버너 구멍은 주 1회 이상 청소하세요. 이 부분이 막히면 불꽃이 한쪽으로만 치우쳐 열 손실과 일산화탄소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 불꽃 색이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이라면 연소 불균형의 신호입니다. 점화장치나 가스 밸브를 점검하세요.
- 가스 냄새가 느껴지면 즉시 밸브를 잠그고 환기 후, 라이터·전기 스위치를 조작하지 말고 가스회사나 관리센터에 연락해야 합니다.
- 호스·밸브 누설 검사는 분기별로 실시하세요. 비눗물(주방세제+물)을 발라 거품이 생기면 즉시 교체가 필요합니다.
- 청소 시는 반드시 밸브를 잠그고, 버너 캡과 받침대를 분리해 중성세제로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팁: 오래된 가스레인지는 점화플러그가 약해져 불이 늦게 붙거나 “펑” 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즉시 점화플러그 교체를 권장합니다. 가스레인지의 평균 수명은 약 7~10년이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15년 이상도 사용 가능합니다.
하이라이트 관리법
- 넘침·흘림은 완전히 식힌 뒤 전용 스크래퍼로 제거하세요. 뜨거울 때 닦으면 상판이 긁히거나 변색됩니다.
- 바닥이 거친 팬은 절대 끌지 말고 들어서 옮기세요. 세라믹 유리 상판은 표면이 강하지만 미세한 흠집이 누적되면 열 분포가 불균형해질 수 있습니다.
- 잔열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는 절대 손대지 마세요. 상판 온도는 최대 700~800℃에 달합니다.
- 조리 후에는 전용 세정제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고,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광택을 내면 오염 방지 코팅이 유지됩니다.
- 상판 모서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거운 냄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하이라이트는 열선이 직접 상판을 가열하기 때문에 상판의 상태가 곧 성능과 직결됩니다. 청소를 소홀히 하면 열이 한쪽에 집중되어 상판이 미세하게 갈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리만 잘하면 인덕션 못지않은 내구성을 유지합니다.
인덕션 관리법
- 자성 확인: 자석이 붙으면 사용 가능. 바닥이 평평한 냄비일수록 열 효율과 소음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 부스트 기능은 짧게만 사용하세요. 장시간 사용 시 코일 과열로 자동 차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설탕·시럽류가 넘쳤을 때는 즉시 닦아내세요. 설탕은 유리 상판에 ‘유리끼리 접착’처럼 녹아붙을 수 있습니다.
- 상판 주변 환기 슬롯을 막지 마세요. 내부 냉각팬이 열을 식히는 구조라 통풍이 막히면 수명 단축이 됩니다.
- 정전기 방지용 마른 천으로 마감 청소를 하면 손자국과 먼지 달라붙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덕션은 구조적으로 복잡하지 않지만, 내부의 코일과 냉각팬이 민감합니다. 주 1회 이상 상판과 주변 통풍구를 청소해 주면 열이 효율적으로 빠지고 수명도 늘어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플러그를 완전히 차단해 미세 대기전력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결국 쿡탑 선택은 단순히 ‘열원’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방식의 선택입니다. 가스의 직화 감성, 하이라이트의 부드러운 온도, 인덕션의 정밀 제어 중 어떤 리듬이 여러분의 요리 습관과 맞는지를 고민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인덕션이 전기를 많이 먹지 않나요?
많이 사용하는 3구 인덕션의 최대 소비전력은 약 3.2~7kW입니다. 하지만 일반 조리에서는 풀출력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실제 소비전력은 1.5~2.5kW 수준입니다. 월평균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시간 사용 시 약 2,000~3,000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효율이 높아 가스 대비 약 10~15% 내외 절감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인덕션 전용 냄비는 꼭 사야 하나요?
네, 인덕션은 자기장 유도로 용기 자체를 가열하기 때문에 자성이 없는 용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쉽게 확인하는 법은 ‘자석 테스트’입니다. 냄비 바닥에 자석이 붙으면 사용 가능합니다. 스테인리스, 주물, 무쇠팬은 대부분 OK지만, 유리·세라믹·알루미늄 단독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하단에 자성판을 부착한 인덕션 겸용 냄비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Q3.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하이라이트는 전원을 켜면 붉은빛 화구가 보이고, 상판 자체가 달궈집니다. 인덕션은 불빛이 거의 없고, 냄비를 올려야만 가열됩니다. 또한 냄비를 올리지 않으면 인덕션은 작동하지 않는 안전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모든 냄비 사용 가능, 인덕션은 자성 용기만 가능 — 이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Q4. 인덕션은 소음이 난다던데 왜 그런가요?
인덕션은 내부 냉각팬이 작동하고, 용기와 자기장 간 진동으로 인해 ‘윙~’ 또는 ‘삐~’ 같은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이며, 평평한 바닥의 냄비를 사용하면 진동음이 크게 줄어듭니다. 소리가 심할 경우, 냄비 바닥이 미세하게 휘었거나 재질이 얇은 경우가 많습니다.
Q5. 가스레인지의 ‘불꽃 색’으로 상태를 알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파란 불꽃은 완전연소 상태, 노란 불꽃은 불완전 연소의 신호입니다. 노란 불꽃은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버너 구멍이 막혀 있다는 의미로,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으니 즉시 청소나 점검이 필요합니다. 가끔 불이 탁탁 튀거나 ‘펑’ 하는 소리가 난다면 가스 누설 또는 점화플러그 불량일 수 있으니 전문가 점검을 받으세요.
Q6. 하이라이트는 왜 잔열이 오래 남나요?
하이라이트는 상판 자체가 열을 머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열선이 달아오르면 세라믹 상판이 열을 흡수하고, 조리 후에도 식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는 구조상 정상적인 현상이며, 대부분의 제품은 ‘H’ 잔열 표시등이 완전히 꺼진 후 만져야 안전합니다.
Q7. 인덕션 상판이 흠집이 났어요. 그냥 써도 되나요?
작은 표면 흠집은 사용에 지장이 없지만, 금이 간 상태라면 즉시 교체가 필요합니다. 균열 부위로 습기나 음식물이 침투하면 내부 코일 쇼트나 감전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판은 보통 강화유리지만, 깊은 흠집은 미세 열응력에 약하므로 조기 점검을 권장합니다.
Q8. 인덕션은 정전되면 사용할 수 없나요?
맞습니다. 인덕션·하이라이트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정전이 잦은 지역이나 캠핑장 사용에는 가스레인지나 휴대용 버너를 보조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가정에서는 인덕션 2구 + 가스 1구 형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합니다.
Q9.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 세제는 어떤 게 좋나요?
중성세제가 기본입니다. 산성이나 알칼리성 세제는 금속 부식과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버너캡은 분리해 온수 + 주방세제에 담가 불린 후 부드러운 솔로 닦아주세요. 청소 후에는 반드시 완전 건조시키지 않으면 점화 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Q10. 하이브리드 쿡탑은 전기 많이 먹지 않나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가 함께 있는 하이브리드 쿡탑은, 보통 총 소비전력 3.2~6.5kW 수준으로 일반 인덕션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3구를 모두 최대출력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고, < b>스마트 전력 분배 시스템
Q11. 쿡탑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평균 수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류 | 평균 수명 | 관리 포인트 |
---|---|---|
가스레인지 | 약 7~10년 | 정기적인 가스 누설 점검과 버너 청소 |
하이라이트 | 약 8~12년 | 상판 균열 방지·정기적인 클리너 관리 |
인덕션 | 약 10~15년 | 통풍구 청소·전력 부하 관리 필수 |
Q12. 인덕션 설치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건?
- 전기 차단기 용량 (보통 20A 이상 필요)
- 전용 회로선 유무 (다른 가전과 공유하지 않도록)
- 콘센트 접지 여부 (안전 필수)
- 빌트인 공간 환기 확보 (냉각팬 통풍로)
Q13. 쿡탑 위 보호패드나 실리콘 매트를 써도 되나요?
하이라이트는 절대 안 됩니다. 상판 온도가 700~800℃까지 올라가며, 실리콘 매트가 녹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인덕션은 상판 온도가 낮기 때문에 전용 인덕션 보호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두꺼운 패드는 열 효율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1~2mm 실리콘 전용 제품이 적합합니다.
Q14. 쿡탑 교체 시 배선이나 배관은 그대로 써도 되나요?
가스레인지는 기존 배관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연식 10년 이상일 경우 교체를 권장합니다. 하이라이트·인덕션은 전기 배선 용량이 충분하다면 그대로 사용 가능하지만, 전선의 굵기(3.5sq 이상)와 접지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전기공사 비용은 보통 5만~10만원 수준입니다.
Q15. 인덕션은 건강에 해롭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현재까지 전자기장(EMF) 관련 인덕션의 인체 유해성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에 따라 설계된 제품은 전자파 세기가 스마트폰보다 낮은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일반 가정용 인덕션의 전자기장은 안전 기준 이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단, 심박조율기(페이스메이커) 착용자는 3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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